Mobility
폭스바겐 2024 신형 티구안 공개! 앞은 아우디인데, 뒤는 BMW?
팍수 paksu
2023. 9. 20. 20:45
링크 : https://youtu.be/3rcgk3X6NXA
- 어제 폭스바겐 2024 신형 티구안이 공개되었습니다. 유튜브를 돌며 여러 영상을 본 끝에 가장 실외와 실내를 다채롭게 찍은 영상을 찾아서 공유합니다. 아래 사진들은 위 영상에서 캡쳐한 장면입니다.
- 다행히도 앞좌석이 수동시트인 트림을 찍은 영상입니다. 제일 저렴한 트림일지는 모르겠는데, 우선은 이것을 기준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외관만 보면 기존 티구안보다는 아우디 q시리즈와 bmw x시리즈를 뒤섞은 느낌이 듭니다. 앞은 아우디 q3고, 뒤는 bmw x1입니다. 기묘한 혼종 같은데요, bmw야 브랜드가 다르니 상관없지만 아우디는 같은 계열사이니만큼 못내 손해를 보는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 디자인 비슷하고, 성능과 안정성이 비슷하다면,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차이는 인테리어와 내장재뿐이겠지요. 아무래도 그룹 전체 관점에서 힘을 실어주는 것은 폭스바겐일 수밖에 없겠습니다.
- 트렁크 사이즈는 중형 suv보다 조금 못 미치는 수준으로 보입니다. 전장도 4550정도인데, 이 정도면 x1~x3 사이이고, q3~q5 사이입니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준중형 suv와 중형 suv의 가운데 사이즈인 셈입니다. 더 큰 사이즈로 가려면 티구안 올스페이스, 혹은 투아렉으로 가야 합니다. 가성비를 생각하면 올스페이스로 가야겠지요?
- 오디오는 하만 카돈입니다. 그래서 이 트림이 제일 낮은 트림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 썬루프는 작지 않은 사이즈입니다. 괜찮아 보입니다.
- 폭스바겐이 제일 힘주고 있는 15인치 디스플레이입니다. 이 가격대에서 고객이 가장 좋아할만한 옵션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테슬라 이후 차량 내에 설치된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만큼 내부 인테리어와 차량 전반의 고급스러움을 어필하는 데 좋은 것이 없다는 인식이 널리 퍼진 것 같습니다. 이것만 가지고도 더 비싼 프리미엄 브랜드 suv보다 티구안을 선호할 이유가 될 겁니다.
- 기어 셀렉트 레버가 들어갔습니다. 이제 가죽으로 덮인 구식 기어봉을 보지 않아도 됩니다. 폭스바겐이 큰 결단을 내린 셈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수동시트를 고집하는 것은 변함이 없네요.
- 오랜만에 보시는 수동시트입니다. 몇 년 전, 아니 십여 년 전에나 보던 시트인데요, 이걸 지금 세대에 다시 보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특히 동승석에 저 의자 밑에 레버 잡아 당겨서 자리를 뒤로 미는 건 진짜 오랜만에 보네요. 옛 추억이 떠오릅니다.
- 아마 이런 부분들에서 폭스바겐 티구안의 철학(?)이 반영되고, 나름의 저렴함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프리미엄 브랜드라면 이런 것들까지 세세한 관심을 쏟아서 완성시켜야겠지만, 대중 브랜드라면 힘을 쏟을 부분과 그렇지 않을 부분을 냉정하게 나누어야 할 것입니다.
- 보다시피 동승석 수납공간의 고급화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다만, 폭스바겐 티구안이 가진 핸들링, 운전 안정성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2열 암레스트가 별로 좋지 않아보이지만, 사실 프리미엄 브랜드 중형 suv들도 2열 암레스트가 형편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심지어 1억 안팎의 suv들도 2열 암레스트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국내 프리미엄 브랜드인 gv80도 마찬가지입니다.
- 즉, 가장 눈에 띄는 디스플레이 패널에는 돈을 발랐고, 아직 확인해보지 않았지만 체감하는 운전 성능도 지켜냈을 것이지만, 고객들이 가성비로 양보할 것으로 생각되는 보이지 않는 작은 부분들에서는 촘촘하게 돈을 아꼈을 것이라는 합리적인 추측이 가능합니다.
- 신형 티구안, 앞은 아우디요, 뒤는 BMW입니다.
- 15인치 디스플레이 패널을 넣었지만, 끝내 앞좌석을 모두 수동시트로 만든 폭스바겐에 경의를 표합니다.
- 가격이 나와야 알겠지만, 수동시트와 냉풍시트를 양보해야 하는 가성비 모델로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 아직 나오지 않은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가 기대됩니다. 지금의 티구안에서 전장 사이즈만 커져도 인기가 정말 높을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