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SUV가 될 수 없었던 신형 싼타페,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전시차량 투어!
2023. 8. 26. 15:56ㆍMobility
- 가족 나들이 장소로 유명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보다는 신차에 관심이 많은 아빠들을 위한 놀이터처럼 보입니다!
- 전시물 Loop는 폐자동차 부품으로 구성한 예술품입니다. 자원 순환을 형상화하고, 지속가능한 가치를 시각화한 작품입니다.
- 직렬 4기통 디젤, 1,991cc, 전륜/4륜 구동 옵션을 제공한 싼타페 SM입니다. 어릴 적 보았던 기억이 어렴풋하게 떠오릅니다.
- 갑자기 요즘 차처럼 변한 싼타페 CM입니다. 라디에이터 그릴 모양이 이미 최근의 현대, 기아차들과 유사합니다. 지금 보니 유려한 곡선 디자인이 마치 전기차 같습니다. 동양적인 느낌도 물씬 풍기네요.
- 여전히 디젤 트림이었지만, 전륜 구동만 지원되었습니다.
- CM보다 올드해보이는 싼타페 DM입니다. 4륜 구동 옵션이 추가되었고, 이미 수동 변속기는 사라져 있었습니다(CM부터 자동 변속기만 제공).
- 너무나도 익숙한 디자인, 싼타페 TM입니다. CM에서 숨어 있었던 라디에이터 그릴이 크게 확장되어 밖으로 드러났고, 큰 틀에서 이러한 디자인은 쏘렌토와도 비슷합니다. 다른 SUV들도 마찬가지입니다.
- 이 때부터 가솔린 파워트레인이 제공되었습니다. 배기량은 여전히 1,998cc입니다.
- 신형 싼타페 MX5는 그동안 보신 바와 같습니다. 기존 게시물을 참고해주세요. 현장에 전시된 모델은 흰색 모델이었습니다.
- 아주 엄청난 놈이 있었습니다. 엑시언트 프로인데요, 2세대 같습니다. 아이들이 좋아서 죽더라고요. 차 곳곳에는 주요 부품에 관한 설명이 붙어 있었고, 운전석과 동승석에 앉아볼 수도 있었습니다!
- 운전석에 앉아보려면 어른이고 아이고 할 것 없이 줄을 서야 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 생각보다 운전석은 현대적이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었던 트럭 운전사의 삶에 대한 인상은 도대체 어떤 것이었을까요? 보통의 현대차 운전석과 같았습니다.
-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 이곳에서 제네시스 GV60을 처음 봤습니다. 잘 안 팔린다는 이야기만 들었지 저도 관심은 없었는데요, 꽤나 좋은 차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프리미엄급 자동차는 역시 다른가 봅니다.
- LED 헤드 라이트가 인상적입니다. 제네시스는 상위 트림에서 모두 저런 디자인의 헤드 램프를 사용하더라고요. 내장 브라운 컬러는 고급스럽게 보이기는 했지만, 이제는 프리미엄급 자동차의 내장재에 브라운이 쓰이면 식상하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 전기차 중에서 저 튀어나온 바 형태 손잡이를 제공하는 차종이 있는데, 안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 디지털 사이드 미러(카메라 형태 사이드 미러)는 옵션입니다. 이 역시 호불호가 나뉩니다.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하니, 적응만 하면 괜찮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 아무튼, 적응하면 됩니다!
- 내장은 아주 고급스럽습니다. 나중에 살펴볼 아이오닉6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좋습니다. 급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전시 차량이니 제일 상급 트림을 가져다 놓았을 것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 무선 충전은 하나만 가능합니다.
- 2열은 충분히 넓습니다. 공간감 좋고, 소재감도 좋습니다. 고급차의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다만, 내장 디자인이 전체적으로 다소 올드합니다. 원형 디자인을 많이 활용해서일까요? GV80은 나름의 각이 있는데, GV70은 꽤나 둥글하더니, GV60은 70보다도 더 둥글한 인상을 줍니다.
- GV60은 전기차입니다. 2WD, AWD 옵션을 제공하며 2WD(19인치) 기준 복합 연비 5.1km/kWh, 1회 충전 시 복합 451km가 나옵니다.
- 프리미엄 전기 SUV임은 분명합니다!
- 제가 너무 좋아하는 GV80입니다. 충격적이게도, 구경하느라 바쁜 나머지 GV80 라디에이터 그릴을 찍지 못했습니다. 이제 알았네요.
- 넣을 만한 옵션 넣으면 1억 원입니다. 못 살 건 아닌데, 지금 그 돈을 차에 박을 때가 아닌데 싶습니다.
- 흠 잡을 데가 없는 차입니다. 내가 당장 이 차를 살 여유가 없다는 것 말고는 흠 잡을 데가 없는 차입니다.
- 2열 각 좌석마다 천장에 화장 거울이 있습니다.
- 흠 잡을 데가 하나 있네요. 2열 암레스트는 좀 더 잘 만들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충분히 가능한 일이죠? GV80에 어울리지 않는 암레스트라는 게 너무 분명하게 느껴집니다.
- 이 차를 살 사람이라면 연비에 연연하지 않겠지요?
- 아름다운 G90입니다. 항상 G80만 구경하던 터라, G90에 직접 앉아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 G90은 사장님 차입니다. 상무와 전무들은 G80을 타고, 사장님은 G90을 탑니다.
- G90의 고급스러움은 GV80을 뛰어넘습니다. 당연한 것이, GV80은 4인 가족이 타는 프리미엄 SUV이고, G90은 사장님이 타는 법인 리스차이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비용 처리할 것이니 이 정도는 해도 됩니다.
- G90은 아예 가족이 이 차를 탈 것을 예정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분명 전시된 차가 최고 트림일 텐데, 운전석과 2열 시트에는 모두 마사지 기능이 포함되어 있지만, 유독 동승석 시트 한 자리에만 마사지 기능이 없습니다! 만약 이 차가 패밀리카로 사용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2열보다도 동승석에 우선 마사지 기능을 넣었겠지요.
- 2열 도어는 버튼형입니다.
- 반드시 성공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G90을 보고 아이오닉6를 본 것이 실수라면 실수였습니다. 허망하더군요.
- 외관은 깔끔하고 예뻤습니다. 잘 빠진 전기차형 아반떼를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요즘 아반떼는 정말 잘생겼습니다. 신형 아반떼 검은색은 최고의 디자인과 색상의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런데, 내장이 문제입니다.
- GV60, GV80, G90을 보고 아이오닉6에 오니 내장 디자인 하락을 심각하게 체감해버렸습니다. 제주도 여행 와서 빈 깡통 차를 렌트한 기분이랄까요. 왜 사람들이 옵션 추가보다 자동차 자체의 급을 올리는 걸 중시하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 전기차 건 가솔린차 건 무조건 프리미엄 모델로 가야 합니다.
- 전기로 사람을 싣고 달린다는 것 외에는 아무런 인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 보조금이 없다면 시장 경쟁력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번외로, 2층으로 올라가면 아반떼N과 미니어쳐 자동차 프라모델을 파는 기념품 가게가 있습니다. 역시, 아이들보다는 아빠가 더 좋아하겠지요?
- 아반떼N은 첫 차로 샀어야 할 것인데, 이제는 글렀습니다. 운전석과 동승석을 가로지른 저 높은 벽을 보면 어느 여자친구도 저 차를 사는 데 동의하지 않을 겁니다.
- 다시 돌아간다면, 인생 첫 차는 아반떼 스포츠나 N모델로 가겠습니다. 그 때가 아니면 살 수 없는 차이기 때문입니다.
- 1:24로 축소한 미니어쳐 프라모델입니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닙니다!
- 누군가에게는 아름답지만, 누군가에게는 지옥 같은 풍경입니다. 2층에 아이를 데려올지 말지는 직접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 내 첫 차를 이렇게 추억하고 간직할 수 있다면 그 또한 행복한 일일 듯 싶습니다. 미우나 고우나 현대차와 기아차는 우리의 국민차이니까요.
-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은 아이들과 아빠 모두 행복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엄마는 모르겠습니다.
- GV60과 GV80을 타고 나면, 신형 싼타페를 살 마음이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아무리 싼타페를 좋게 뽑아도, 프리미엄 SUV를 넘어설 수는 없습니다.
- 엑시언트 프로에서 아이들 사진을 많이 찍어주세요!
- GV60은 프리미엄 SUV 전기차이지만, 올드한 인상을 줍니다.
- GV80은 흠 잡을 곳이 거의 없습니다. 2열 암레스트만 바꿔줍시다.
- G90은 오로지 법인 리스용으로 만들어진 자동차입니다. 전 좌석 중 동승석 시트에서만 마사지 기능을 제외했기 때문입니다.
- 아이오닉 6는 전기로 사람을 싣는 것 외에 특별함이 없습니다. 보조금이 없으면 경쟁력이 없다고 느껴집니다.
- 인생 첫 차는 신형 아반떼 스포츠 또는 N라인 블랙을 추천합니다.
-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2층에는 미니어처 자동차 프라모델이 있으니, 아이를 데려갈지 미리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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